2007년 05월 29일
사인사색 D+1
D+1의 하루가 밝았다.
흔히들 D-day를 센다. "이야~ 전역 D-30 일이야!" "소풍 D-2일이다!" "오늘이 D-day야!!"
D+day를 세는 사람들도 있다. "우리 사귄지 D+100일이야." 등등.
여기서 중요한 점은, D+1 은 '둘째날'이라는 것이다.보통 숫자의 시작이 1이라고 생각한다.
앉아번호를 해도 '하나'부터 시작하고,
학생들 번호를 매길때도 - 그것이 키 순이든, 이름 순이든 - 1부터 시작한다.
하지만, 우리는 컴퓨터를 업으로 하는 사람들.
모든 숫자의 시작은 0이다. 주) 컴퓨터에서 0 은 매우 중요하다
D-day 부터 말해주고 있지 않은가?
중요한건, 오늘이 '외국에서 맞이하는 첫번째 아침' 이라는 것이다.
간단히 말하자면 '낚였다'. 내가 의심하지 말라고 했던가? 의심해라!! (농담이다)
의심에 가득차 있던 우리는 기름이 거의 바닥나있는 오토바이를 이끌고 주유소로 향했다. 우리에게 오토바이를 빌려준 '호텔 주인 친구'는 친절하게도 우리를 주유소까지 안내해 주었다. 그는 우리에게 대당 기름 만땅으로 채우는데 150,000동을 달라했다, 자신이 채워주겠다고. 하하하, 이사람 우리를 우습게 보고있군. 우린 자랑스럽게 말했다. "I'll do it." 내가 하겠단 뜻이다.
" Hm, How much does it cost to fill up my fuel tank? "
문법에 맞는지는 묻지 말도록. 사실은 gas 라고 했다.
" 200,000 Dong. "
이런 똥같은! 그들은 (호텔 주인 친구 포함) 야릇한 미소로 서로를 바라보며 알아들을 수 없는 외계어를 구사했다.하지만, 어쩌겠는가. 우리가 판 무덤 우리가 메꿔야지. 결국 200,000똥을 다 내고 기름을 채우고 말았다.
* 주의 - 시내 오토바이 투어를 꿈꾸는 이들이여. 절대 기름을 만땅으로 채우지 말라. 반도 쓰지 못한다.
'좋은 경험'했다 생각하기로 하니 마음이 편했다 - 만 여행 끝날 때까지 셀 수도 없는 '좋은 경험'을 해야했다.
일기에는 간단히 써있다만,
역주행도 해보고, 길도 잃어보고, 참 별 생쇼를 다 했다.
역시나 자세한 일정은 슈가가 적어 놓았을 테니 패스.
일기장에 '감동이 가득한' 글씨로 빼곡이 적혀있는 내용이다. 정말 난 내가 콜롬버스가 된 줄 알았다. 그 입구는 너무나 좁았지만, 그 안쪽에는 '사람들'이 있었다.

뾰루지난 녀석과 동생


다시봐도 너무 귀여운 녀석들이다. 잘 통하지도 않는 영어로 열심히 서로에게 말을 해가며, 사진을 찍고, 찍어주고 놀았다.
참,
늠름한 녀석.
그리고, 옆에있던 아저씨1
과 입구를 지키던 강아지1
그리고 나를 설레게 하는 미소를 가지고 있는 소녀

* 사진기 라는 매체는 '사진'을 담아낼 수 있는 존재일 뿐 아니라, 사람에게 다가갈 수 있는 좋은 매개체로서도 작용한다. 단지 '사진기를 들이 미는 행위' 만으로도 당신은 상대방에게서 반응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 그것이 뺨따귀 일수도 있지만, ) 사진기는 여행자에게 '준비물 1호'로 등극되어야 하지 않을까.
바깥까지 따라나와 단체사진까지 박아준 귀여운 녀석들. 표정이 멋지다.
저녁이라는게, 괜히 싼게 아니다. 길거리 음식과 식당 음식의 중간쯤이랄까.
우선 가게 앞에 즐비하게 늘어서있는 의자에 앉아 종업원을 기다리면, 10년쯤은 같은 것을 썼을 법한 메뉴판을 가지고 온다. 메뉴를 골라 주문을 하면, 종업원은 길 건너 어딘가를 향해 소리친다.
"*^&(* @ $@^&*$ 3$ @#$"
두둥, 잠시후 길 건너 이층집앞에 앉아있는 빨간옷 입은 청년이, 줄에 뭔가를 묶어서 밑으로 내려보내면, 종업원은 그것을 받아가지고 와서 우리에게 준다.
"짱이다!!!"
공간 활용 능력이랄까.
무엇보다도, 저 빨간옷 입은 청년. 대단하다. 얼굴에 '일상', '나른함', '지루함'이 묻어 나온다. 베테랑이랄까.
이건 저녁
빨간옷 입은 청년.
여행지에서 처음 맞이하는 하루의 시작은 그렇게 흘러갔고,
역시나 자세한 내용과 회계는 슈가와 돌프에게 넘기면서,
과일이나 먹고 잠을 청한다 - 그놈의 과일이 탈이 될줄이야.
흔히들 D-day를 센다. "이야~ 전역 D-30 일이야!" "소풍 D-2일이다!" "오늘이 D-day야!!"
D+day를 세는 사람들도 있다. "우리 사귄지 D+100일이야." 등등.
여기서 중요한 점은, D+1 은 '둘째날'이라는 것이다.보통 숫자의 시작이 1이라고 생각한다.
앉아번호를 해도 '하나'부터 시작하고,
학생들 번호를 매길때도 - 그것이 키 순이든, 이름 순이든 - 1부터 시작한다.
하지만, 우리는 컴퓨터를 업으로 하는 사람들.
모든 숫자의 시작은 0이다. 주) 컴퓨터에서 0 은 매우 중요하다
D-day 부터 말해주고 있지 않은가?
중요한건, 오늘이 '외국에서 맞이하는 첫번째 아침' 이라는 것이다.

우아~ 뭔히가 한것들이 많은 날인 것 같다.
스쿠터-_- 4대를 16$에 빌리려다가 18$로 합의 봤다.
근데 왠걸!! 기름값을 200,000동을 받더라. 이런 쥐쥐
( 참고로 어제 저녁은 네명이 120,000동 정도 나왔다 )
간단히 말하자면 '낚였다'. 내가 의심하지 말라고 했던가? 의심해라!! (농담이다)
의심에 가득차 있던 우리는 기름이 거의 바닥나있는 오토바이를 이끌고 주유소로 향했다. 우리에게 오토바이를 빌려준 '호텔 주인 친구'는 친절하게도 우리를 주유소까지 안내해 주었다. 그는 우리에게 대당 기름 만땅으로 채우는데 150,000동을 달라했다, 자신이 채워주겠다고. 하하하, 이사람 우리를 우습게 보고있군. 우린 자랑스럽게 말했다. "I'll do it." 내가 하겠단 뜻이다.
" Hm, How much does it cost to fill up my fuel tank? "
문법에 맞는지는 묻지 말도록. 사실은 gas 라고 했다.
" 200,000 Dong. "
이런 똥같은! 그들은 (호텔 주인 친구 포함) 야릇한 미소로 서로를 바라보며 알아들을 수 없는 외계어를 구사했다.하지만, 어쩌겠는가. 우리가 판 무덤 우리가 메꿔야지. 결국 200,000똥을 다 내고 기름을 채우고 말았다.
* 주의 - 시내 오토바이 투어를 꿈꾸는 이들이여. 절대 기름을 만땅으로 채우지 말라. 반도 쓰지 못한다.
'좋은 경험'했다 생각하기로 하니 마음이 편했다 - 만 여행 끝날 때까지 셀 수도 없는 '좋은 경험'을 해야했다.
수상극장 표도 사고 점심먹으로!! * comment 요것도 쥐쥐
무지 비쌌다. 500,000동 정도였던가.
(무려 1인당 7500원 정도라고!! )
일기에는 간단히 써있다만,
역주행도 해보고, 길도 잃어보고, 참 별 생쇼를 다 했다.
역시나 자세한 일정은 슈가가 적어 놓았을 테니 패스.
오늘의 하이라이트!!여행 D+1 부터 일행이 찢어질 것이라고는 생각 못했다. 흑흑, 이제부터 여행은 나 혼자 하게 되었다. 역시 여행은 외로운 것. 나 혼자 맛있는거 다 먹고 다닐꺼다 흑흑. 뻥이다.
문묘를 보러 갔었는데, 문묘보다 눈에 띄는 것은 문묘 건너편의 집들. 분명히 표면에 보이는 것들은 가게들 뿐인데 마치 해리포터처럼 내부에 무엇인가가 가득해 보였다.
잠깐 친구들과 헤어져서 들어간 곳.입구 찾기도 힘들었다.역시나!!
내가 원하는 여행이 그곳에 있었다.
순진, 순수, 무구한 베트남 아이들과 사진기 들이대면 도망가는 아이, 찍어주면 좋아하는 아어 ( 눈 옆에 뽀루지가 있었다 ㅋ )
미안하게도 이름은 다 까먹었지만 ( 발음하기도 힘들었다고!! )
우리나라 달동네는 저리가라하는 좁고 미로같은 가정집들 사이에서 베트남을 더 가까이 느낄 수 있었다. '관광'이 아니라 '여행'의 묘미랄까.
일기장에 '감동이 가득한' 글씨로 빼곡이 적혀있는 내용이다. 정말 난 내가 콜롬버스가 된 줄 알았다. 그 입구는 너무나 좁았지만, 그 안쪽에는 '사람들'이 있었다.




다시봐도 너무 귀여운 녀석들이다. 잘 통하지도 않는 영어로 열심히 서로에게 말을 해가며, 사진을 찍고, 찍어주고 놀았다.
참,

그리고, 옆에있던 아저씨1



* 사진기 라는 매체는 '사진'을 담아낼 수 있는 존재일 뿐 아니라, 사람에게 다가갈 수 있는 좋은 매개체로서도 작용한다. 단지 '사진기를 들이 미는 행위' 만으로도 당신은 상대방에게서 반응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 그것이 뺨따귀 일수도 있지만, ) 사진기는 여행자에게 '준비물 1호'로 등극되어야 하지 않을까.

뭐 그 다음은 저녁. 뭐 좀 느끼~한거 빼곤 맛있었다. '싸고'ㅋ
수상극장은... 졸았다. 뭐 재미없진 않았지만, 졸았다.집에 돌아와 과일사러 한시간 남짓을 헤맸다.
우에에~!! 결국 바나나는 못사고 복숭아와...... 까먹었다. 이름이 뭐더라.
여튼 포도같은거 사왔다.
덕분에 야시작 구경을 했는데, 동대문이던데-_-
오늘은 여기까지!! 과일먹자~!!
저녁이라는게, 괜히 싼게 아니다. 길거리 음식과 식당 음식의 중간쯤이랄까.
우선 가게 앞에 즐비하게 늘어서있는 의자에 앉아 종업원을 기다리면, 10년쯤은 같은 것을 썼을 법한 메뉴판을 가지고 온다. 메뉴를 골라 주문을 하면, 종업원은 길 건너 어딘가를 향해 소리친다.
"*^&(* @ $@^&*$ 3$ @#$"
두둥, 잠시후 길 건너 이층집앞에 앉아있는 빨간옷 입은 청년이, 줄에 뭔가를 묶어서 밑으로 내려보내면, 종업원은 그것을 받아가지고 와서 우리에게 준다.
"짱이다!!!"
공간 활용 능력이랄까.
무엇보다도, 저 빨간옷 입은 청년. 대단하다. 얼굴에 '일상', '나른함', '지루함'이 묻어 나온다. 베테랑이랄까.


여행지에서 처음 맞이하는 하루의 시작은 그렇게 흘러갔고,
역시나 자세한 내용과 회계는 슈가와 돌프에게 넘기면서,
과일이나 먹고 잠을 청한다 - 그놈의 과일이 탈이 될줄이야.
# by | 2007/05/29 23:34 | 동남아여행일지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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