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7월 20일
왜 근거를 대라는데 발끈인가.
후우 술도 한잔 했겠다, 갑자기 발끈해서 한글 남깁니다.
윗 글에 트랙백으로 달린 글을 보면 '근거없는 글에 대한 반박' 이 있습니다. spatialguy 님의 글이죠. 이 글이 왜 쓰여지게 되었나 해서 리플을 좀 돌아 봤더니

라고 떡하니 써있네요. 보통은 그냥 보고 하아 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구나 하고 넘어가는 스타일인데, 술도 한잔 걸쳤고 괜히 속도 거부룩해서 좀 끄적여 봅니다.
spatialguy 님의 논지는 '근거가 필요하다' 였습니다. 실제로 저 글에는 근거가 없었고, 그것에 대한 지적이었습니다. 물론 '내 블로그에 내가 내 생각을 남기는데 문제는 없다.' 라고 얘기할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내가 내 블로그에 '내 생각에는 세상에서 스낵면에 제일 맛있는 라면같아.' 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그것이 어떤 사실에 대한 토로, 더군다나 그로인해 피해를 받는 사람 또는 그룹이 생길 수 있는 문제에 대해서 근거가 없는 이야기일 경우 충분히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명예훼손이 라면 이름은 아니라는 겁니다.
spatialguy 님의 리플에 로오나 님과 그 이후에 달린 리플들의 내용은 함축적으로 '근거를 왜 달라고하냐 니가 해봐라.' 였습니다. spatialguy 님은 직접 근거를 작성해서 포스팅을 했고, 로오나 님은 그에 대한 피드백으로 글의 내용을 수정했습니다.

위와 같은 리플을 남기며 말이죠. ( 개인적인 감상을 넣었다가 정말 개인적이라 뺐습니다. )
술기운에 글의 논지가 왔다 갔다 할까봐 정리해드립니다.
- 다음 pino에 대한 얘기가 아닙니다. pino가 악성 프로그램이건 아니건 지금 제겐 관심이 없습니다.
- 개인 블로그에 글을 마음대로 쓰는 것이야 그렇다 하더라도, 어떤 논지가 있다면 근거가 있어야 좋은 글입니다.
- 어떤 문제점에 대해 지적했을 때 "니가 해봐라"는 적당한 근거 제시 방법이 아닙니다.
- "김개똥은 개새끼다" 라는 친구의 말에 "왜?" 라고 물어봤을 때 "그냥 개새끼 던데" 라고 하는 사람들의 대답은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합니다.
- "대한민국 학교는 다 쓰레기야" 라는 학생 운동가의 말에 "왜?" 라고 물어봤을 때 "다녀봐" 라고 하는 사람들의 대답은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합니다.
- "이 아이템은 줘도 안가져" 라는 게임 기획자의 말에 "왜?" 라고 물어봤을 때 "나는 쓰레기라고 생각하는데?" 라고 하는 사람들의 대답은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합니다.
제발 설득하려고 노력해주십시오. 근거가 없는 논지는 사람들을 혹하게 만들 수 있을진 몰라도, 근거 없음이 탄로났을 때 반향을 책임져 주지 않습니다.
# by | 2009/07/20 23:45 | 컴이야기 | 트랙백(1) | 덧글(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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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오랜만의 트랙백.
왜 근거를 대라는데 발끈인가. 항상 얘기하지만 블로거는 트랙백으로 말하는 겁니다. -ㅁ- 개똥이 나빠요. 왜? 나쁘니까. 당연히 위의 경우는 적절한 근거가 없습니다. (원래는 좀 더 험한 말이었는데 저는 욕을 사용하지 않아서 부드럽게 완화했습니다.) 하지만 pino에 대한 로오나님의 글에는 100% 합당하지는 않지만 그런대로 적절한 근거가 있습니다. 예전에 싸이월드의 배경음악 기능에 그리드 딜리버리 어쩌구가 있어서 ......more
근거는 없고 이건 악성코드야!! 와! 하는 감정 토로글이 소위 전문가 의견의 탈을 쓰고 있네요.
언제나 근거를 제대로 논하는 사람들만 글을 썼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게 안된다면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교육을 해야하겠죠.
요즘은 중학교에서도 어느 정도의 교육은 하는 걸로 알고있습니다만...
방법론적인 부분이 부족한 사람이 상당히 광범위하게 퍼져있습니다.
개인의 생각이 전체를 대표하는 것 으로 착각하는 사람이나
근거 없이 제 할만만 늘어놓고 반박은 '무례'로 여기는
[본좌세계중심설]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늘고있죠.